이야기
By:
  • Sara Salazar | Communication Assistant TIJ
  • Hayoung PARK | Communication Assistant (Translation)

온두라스 출신의 Josué와 엘살바도르 출신의 Yesenia는 멕시코 중부에 위치한 Guanajuato의 Celaya에서 만났습니다. Josué와 Yesenia 미국-멕시코 국경 지역으로 향하는 수많은 중앙아메리카 이주자들 사이에서 서로를 처음 만나게 되었습니다. “Celaya 쉘터에서 저는 요리사였어요. 그곳에서 처음 서로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고, Josué가 데이트를 신청했을 때 제가 좋다고 대답하면서 우리의 관계가 지금에 이를 수 있게 되었죠.”

우연한 만남을 시작으로 5년이 지난 후, Josué와 Yesenia는 결혼을 결심했습니다. 이후 둘은 이주자들의 법적 서류 작업을 돕기 위해 IOM이 마련한 Mexicali 영사관 박람회를 통해 도움을 구했습니다.

전 세계 수백만 명의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Josué와 Yesenia도 제대로 된 신분증을 소지하지 못한 채 여정을 시작했기 때문에 법적 신분에 관한 문제를 겪고 있었습니다. 오늘날 신원을 확인할 수 있는 어떠한 신분증도 갖고 있지 않은 사람의 수는 전 세계적으로 약 10억 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됩니다. IOM의 ‘아메리카 내 법적 신분에 관한 분석’에 따르면 2018년 기준 법적 서류 미비자 중 라틴아메리카 및 캐리비안 지역 출신이 3,400만 명, 멕시코 출신이 370만 명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법적 서류 미비는 결혼과 같은 법적 절차를 포함하여 기본적인 서비스와 권리를 영위하는 데 있어 배제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Josué와 Yesenia가 갖고 있는 서류는 이미 여러 기관에서 사용을 거부당한 신분증 사진뿐이었고, 이와 같은 법적 서류의 부족으로 인해 멕시코에서 결혼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본국에서 원본 서류를 요청했는데, 이메일로 모든 절차가 진행되었기 때문에 유효한 서류로 인정받을 수 없었습니다. 여러 신분 등록 기관에 문의했지만 어떤 곳에서도 받아주지 않았어요.”

법적으로 신분을 보증할 수 없어 멕시코에서의 결혼을 포기한 Josué와 Yesenia는 Baja California 로스쿨(UABC)의 무료 법률 상담소와 IOM에 대해 알게 되었고 이 곳에서의 지원을 바탕으로 ‘결혼’이란 목표를 이루기 위한 방법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 IOM/Sara Salazar

IOM의 지원을 통해 Josué와 Yesenia는 UABC에서 꿈에 그리던 결혼식을 올리며 긴 여정의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해당 로스쿨은 멕시코 정부 당국과 온두라스, 과테말라 영사관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IOM이 진행했던 영사 박람회에 참여한 곳이었습니다. IOM의 보호 지원관인 Irvin Guerrero는 “Josué와 Yesenia를 돕기 위해 IOM은 UABC의 무료 법률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시민 단체와 협력해 서류 작성과 검토를 포함한 관련 절차가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했습니다. 수수료 또한 면제받을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라며 두 사람의 결혼을 축하했습니다.

이후 Josué는 Mexicali에서 민간 단체를 대상으로 한 폐기물 수집 분야에서 일자리를 찾았습니다. 해당 직업을 통해 사회보장 서비스를 누릴 수 있게 되었고 Yesenia는 법적으로 그의 배우자 신분을 인정받음으로서 해당 서비스에 함께 등록하여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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