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By:
  • Gema Cortes | Public Information Officer/Spokesperson
  • Hayoung PARK | Communication Assistant (Translation)

Etzaida Rios는 콜롬비아와-파나마 국경에 걸쳐 있는 Darien 정글을 통해 이주하는 사람들이 주로 도착하는 지역 중 하나인 San Vicente의 임시 이주자 리셉션 센터 (ETRM)에서 IOM 커뮤니티 담당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Etzaida는 그곳에서 인도적 지원, 특히 파나마 Darien 지역에 위치한 그녀의 고향인 Meteti에서의 구호활동이 사람들의 삶을 어떻게 바꾸어 나가는지 목격했습니다.

센터에 도착한 이주자들은 위험한 여정으로 인해 지쳐 있는 경우가 많으며 영양실조나 탈수 증상을 보이거나 부상을 입은 경우도 빈번합니다. 그녀는 이곳에서 사람들이 인도적 지원과 필요한 정보를 얻고 심리적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돕습니다. “사람들은 제게 그들의 고민을 털어놓고 그들이 갖고 있는 문제나 이주 경로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어해요. 그럼 저는 사람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돕고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죠.”

ⓒ IOM/Gema Cortes

Etzaida는 지난 4년 동안 IOM에서 일해왔습니다. IOM에 합류하기 전, 그녀는 현장에서 지역사회개선을 위해 일하는 비정부기구에서 근무했습니다. “이주 여성들과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남성 직원보다는 제게 성폭력이나 젠더 기반 폭력, 아동 보호에 대해 터놓고 이야기를 한다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 제게 말하는 게 더 편하기 때문이겠지요.” 그러나 이야기를 듣다보면 Etzaida는 때때로 주체할 수 없는 감정에 휩싸이기도 합니다. “가슴 아픈 이야기들이 너무 많아요. TV에서 보거나 듣는 일들이 눈 앞에서 펼쳐지는 걸 보고 있으면 힘들고 답답하죠.”

기록적인 이주자 수

파나마 당국에 따르면 2023년 1월부터 9월까지 350,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Darien 지협을 통해 이주하였으며, 이는 작년 한 해 동안 기록된 사람들의 수 (250,000명)을 상회하는 수치입니다. 이들 중 대다수는 폭력과 학대에 더 취약하고 보호가 필요한 여성과 어린이, 노인과 장애인이 있는 가족입니다. 해당 이주 경로를 통해 이주한 사람들의 5분의 1 이상이 아동이며 그 중 절반이 5세 미만입니다. IOM의 실종 이주자 프로젝트(Missing Migrants Project)에 따르면 2014년 이후 327명 이상의 사람들이 이주 과정에서 실종되거나 사망했습니다. 그러나 이에 대한 공식 통계 자료가 부족하고 해당 지역에 대한 접근이 어렵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망 및 실종 사례는 반영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열대우림을 통해 이주한 사람들 중 많은 이들이 길을 따라 부패하고 있는 시체를 보았다고 말합니다.

ⓒ IOM/Gema Cortes

안전한 장소를 찾아서

파나마에서 유명한 장소를 생각할 때 ‘San Vicente’나 ‘Lajas Blancas’를 떠올리는 경우가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Darien 지협을 통해 이주하는 사람들에게 있어 San Vicente와 Lajas Blancas는 곧 안전한 장소에 도착했음을 의미합니다. 이곳에 위치한 리셉션 센터는 사람들의 기본적인 필요사항이 충족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작열하는 태양 아래서 Etzaida와 IOM팀은 그들의 노력이 누군가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는 점을 되새기며 긴 하루를 견디고 있습니다. “우리가 도움을 제공할 때 지친 사람들 얼굴에서 희망의 빛이 떠올라요. 제게 가장 큰 보상은 사람들이 안도하는 모습을 보는 거예요.”

ⓒ IOM/Gema Cortes

IOM은 Darien에 있는 두 곳의 리셉션 센터에서 이주자들에게 위생키트와 담요, 필요한 보호 및 심리사회적 지원을 제공합니다. 나아가 IOM은 리셉션 센터 인프라 개선을 지원하고 임시 숙소 조정 및 관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기술지원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비정규 이주의 위험에 대한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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