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By:
  • Tarek Mahmud | National Communication Officer
  • Itayi Viriri | Sr Regional Media&Communications Officer
  • Hayoung PARK | Communication Assistant (Translation)

세계에서 가장 긴 해변으로 유명한 방글라데시 최남단의 Cox's Bazar는 플라스틱 쓰레기로 인해 고통받고 있습니다. 비닐봉지부터 시작해 카페와 공원에서 버려지는 빨대와 컵까지, 여러 종류의 플라스틱 쓰레기가 해변까지 떠내려오고 있습니다. 플라스틱 쓰레기는 거북이의 배는 물론, 외딴 섬의 해변가까지 곳곳에서 발견됩니다. 2017년부터 Cox's Bazar에서 운영된 세계에서 가장 큰 난민 캠프에는 약 백만 명의 로힝야(Rohingya) 난민들이 살고 있으며, 이로 인한 지역 내 환경 문제에 대한 부담 또한 가중되고 있습니다. (최근 액화석유가스의 활용으로 상황이 많이 나아지기는 했으나) 땔감을 마련하고자 인근 산에서 장작을 패는 것은 물론, 플라스틱 폐기물 또한 빠른 속도로 쌓여가고 있습니다. 플라스틱으로 인한 재앙은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난민 캠프 안팎으로 플라스틱이 쌓이면서 인근 수로와 도로가 막히는 등 더욱 혼잡한 상황이 펼쳐지기 때문입니다.

Rofiul은 생계를 위해 작은 밭에 의존하는 난민들이 난민들이 수확할 수 있는 작물과 채소가 토질 오염으로 인해 감소하는 모습을 보며 플라스틱 오염이 땅에 미치는 해로운 영향을 직접 목격했습니다. 이를 계기로 Rofiul과 캠프의 다른 사람들은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2019년 4월, 그들은 폐기물 수거 자원봉사 모임을 만들었으며, 국제이주기구(IOM) 및 그 파트너인 DSK(Dushtha Shasthya Kendra)와 협력해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산하 인도주의적 지원 및 시민 보호 위원회(ECHO)의 지원을 바탕으로 한 폐기물 수거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자원봉사자들은 매일 난민캠프를 돌아다니며 호루라기를 불어 플라스틱을 포함해 폐기물 분류 시간을 각 가정에 알립니다. 각 가정에는 빨간색과 초록색 쓰레기통이 제공되며 이는 폐기물 분리의 중요성을 시각적으로도 보여줍니다. 주방 쓰레기나 정원을 다듬는 과정에서 나온 유기성 폐기물은 녹색 쓰레기통에, 플라스틱이나 폴리에틸렌과 같이 생분해 되지 않는 폐기물은 빨간색 쓰레기통으로 분류됩니다. IOM과 DSK, 로힝야 자원봉사자들의 활동은 단순한 폐기물 수거에 그치지 않고 재활용 공장을 세우는 것으로 이어졌습니다. 이를 통해 한 때 캠프의 골칫거리였던 비닐봉지를 혁신적인 재활용 방법을 통해 유용한 제품으로 탈바꿈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 IOM/Abdullah Al Mashrif

약 백 만명에 달하는 난민들과 함께 IOM은 재활용 공장을 통해 버려진 비닐봉지, 음료수병 및 기타 포장재를 활용하여 아이들을 위한 다채로운 문자 블록, 칠판, 도로 포장재, 화장실 등 일상생활에 사용할 수 있는 자재 등 기타 유용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재활용 공장은 난민 캠프 내 폐기물 감소와 재사용 및 재활용을 최적화하기 위한 Cox's Bazar 내IOM의 물과 위생관리(WASH) 프로그램의 일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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