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단에서 돌아온 사람들, 그리고 새로운 시작

차드 동부의 작은 마을인 Tongori는 수단과 차드 국경 근처에 위치해 있습니다. 마을의 한 아카시아 나무 그늘 아래 앉아 시장에서 판매할 플라스틱 부채를 짜고 있는 Ache와 그녀의 딸 Fatime, 그리고 Ache와 손주들은 수단에 거주하던 중 분쟁을 피해 차드로 이주한 약 80,000의 사람들 중 한 명입니다. 다른 이들과 마찬가지로 Ache와 가족들은 “집”으로 돌아가기를 희망하며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불과 6개월 전까지만 해도 Ache와 그들의 일상은 평화로웠습니다.

차드의 Wadi-Fira 지방에 위치한 Matadjana에서 태어난 Ache는 1990년대에 가족과 함께 수단으로 이주하여 가축을 기르며 살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작은 편의점 또한 운영하며 딸을 양육하고 국경 너머의 친척들을 부양하고 있었습니다.

6개월 전 수단에서 분쟁이 발생하며 이러한 평화는 모두 깨지고 말았습니다. 분쟁은 점차 전국적으로 퍼져 나갔고 그녀가 거주하던 마을 또한 피해를 입게 되었습니다. Ache에게 남겨졌던 선택지는 오직 한 가지, 분쟁을 피해 떠난 후 언젠가 다시 “집”으로 돌아오는 것이었습니다.

"우리 마을은 분쟁의 한가운데에 있었다“며 Ache는 고향에서의 날들을 회상합니다. "가게는 약탈당했고, 우리는 항상 포격을 피해 다녀야 했어요.”

겁에 질린 그녀는 떠나기로 결정했고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피난길에 올랐습니다. "우리는 국경을 넘어 차드로 가기 위해 1인당 2,000 수단 파운드(약 3.33달러)를 운전자에게 지불했어요." Ache와 가족들은 수단의 El Geneina에서 차드 동부에 위치한 Adré로 향하며 파괴된 마을들을 지나야 했습니다. 때로는 길 양쪽으로 시체가 흩어져 있는 곳을 하루 종일 지나가야 할 때도 있었습니다.

몇 주 동안, Ache와 그녀의 가족은 이러한 대규모 이재이주의 중심지가 된 Adré 고등학교에서 머물렀습니다. 이곳은 차드와 수단에서 온 50,000명 이상의 귀환이주자들과 난민, 그리고 발이 묶인 된 제3국 국민이 머물렀던 곳이기도 합니다.

수단에서 돌아온 대부분의 귀환이주자들은 Ache와 그녀의 가족과 마찬가지로 차드와 수단의 국경 지대인 Ouaddai, Sila, Wadi-Fira 지방 곳곳에 정착했습니다.

Ache은 IOM의 지원을 받아 국경에서 약 20km 떨어진 Tongori 마을로 이주하였습니다. IOM은 여러 인도적 지원 기관들과 함께 귀환이주자가 지역 사회 내에서 재통합될 수 있도록 쉘터, 물, 보건 및 위생 지원은 물론, 위생 인프라와 공중보건 및 보호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차드 동부에서 IOM 긴급 지원을 이끄는 Jonathan Baker는 "수단 내 위기가 심화되고 이재이주가 계속되고 있다.“며 ”이젠 장기적인 해결책 마련에 대해 생각할 때"라고 말합니다. "국경 지역에서 다른 곳으로 이주하는 것은 국경 지역의 혼잡함을 완화하고, 귀환이주자들이 안전하고 기본적인 인명 구조 인프라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데 필요한 첫 번째 단계입니다."

Tongori는 IOM이 긴급 지원을 넘어 장기적 관점에서 귀환이주자들의 통합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는 이니셔티브를 수행하는 차드 동부 지역의 두 공동체 중 하나입니다. 이러한 이니셔티브의 일환으로, IOM과 인도적 지원 기관들은 수단에서 돌아온 사람들이 깨끗한 물과 위생에 접근할 수 있도록 1,000개의 쉘터와 6개의 급수소, 30개의 공동 화장실을 설치했습니다. 더불어, IOM과 파트너들은 해당 지역 사회에서의 커뮤니티 리더십과 보호 메커니즘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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