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By:
  • Haimanot Abebe | Media and Communications Officer
  • Hayoung PARK | Communication Assistant (translation)

Aruchina는 태풍으로 인해 집이 무너졌던 날을 회상하며 이렇게 말합니다. “제가 살고 있던 집은 한 가족만을 위한 곳이 아니에요. 제 자식들과 손주들까지 3대가 함께 살던 곳이었어요. 태풍이 덮쳤을 때 가족의 절반은 고지대로 이동했고 나머지는 이웃집으로 피신했어요”Aruchina는 태풍으로 인해 집이 무너졌던 날을 회상하며 이렇게 말합니다. “제가 살고 있던 집은 한 가족만을 위한 곳이 아니에요. 제 자식들과 손주들까지 3대가 함께 살던 곳이었어요. 태풍이 덮쳤을 때 가족의 절반은 고지대로 이동했고 나머지는 이웃집으로 피신했어요”

ⓒ IOM 2019

마셜 제도 남서쪽에서 발생한 열대성 난기류는 북서쪽의 Pohnpei, Chuuk, 그리고 Yap 주로 향하며 강력한 태풍이 되었고 경로 상의 섬에 큰 피해를 입혔습니다. Aruchina의 집과 같은 전통적인 가옥이 무너졌을 뿐만 아니라 농작물 피해 또한 막심했습니다. 태풍으로 마을 우물 또한 오염되면서 약 11,500명의 주민들이 식수를 구하기 힘든 상황에 처했습니다.

장애로 인해 걷는데 불편함이 있는 Aruchina는 현관에 앉아 태풍을 피해 가족과 마을 주민들이 이웃집으로 피신했던 날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갔습니다. 주민들은 태풍 이후에도 수 개월 간 그 집에서 머물렀습니다. 서로 식사를 할 수 있도록 돕고 오염된 물을 마시지 않도록 저장된 물을 끓여서 사용하며 태풍 이후의 삶에 대한 준비를 해 나갔습니다.

ⓒ IOM 2023/Haimanot Abebe

재난 이후, Aruchina와 그녀의 가족은 주립 재난 조정 사무소의 초기 긴급 지원을 통해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 있었으며 IOM과 미크로네시아 연방 정부가 협력하여 진행한 Compact Nations (RESILIENCE) 프로젝트를 통해 무너진 집을 복구할 수 있었습니다.

강한 바람과 폭우, 홍수에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된 RESILIENCE 프로젝트 주택은 지면에서 약 1m 떨어진 기둥 위에 지어져 있으며, 태풍으로부터 유리를 보호할 수 있는 셔터가 설치된 창문을 가지고 있습니다. 각 주택에는 약 6,000L 용량의 빗물을 저장할 수 있는 물탱크와 물의 오염을 방지할 수 있는 배수 시스템이 갖춰져 있습니다. 더불어 Aruchina의 집에는 휠체어로도 쉽게 집에 드나들 수 있도록 7m 길이의 램프가 설치되었습니다.

IOM은 기후변화로 인해 향후 수 년 동안 극심한 자연재해가 더욱 빈번하게 발생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기후변화로 인한 이주와 이재이주는 전 세계적으로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세계기상기구 (WMO)는 2023년을 엘니뇨의 해로 지정하며 중앙 태평양 지역의 해수 온도가 2023년 2월 이후 약 1°C 상승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다른 기후 요소와 결합해 또 다른 태풍이 태평양 지역을 강타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장애인, 노인, 그리고 아동의 경우엔 취약한 상황에 놓일 경우 물리적 제약이나 건강에서의 격차, 이동의 제약을 겪는 등 기후 변화로 발생하는 위기로 인해 더 큰 피해를 입을 수 있습니다.

IOM은 기후변화로 인한 이재이주를 방지하고 사람들의 회복력을 강화하기 위한 지속가능한 기후 적응 방안과 재난 위험 저감을 위한 예방책을 마련할 것을 각국 정부에게 촉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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