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By:
  • Hayoung PARK | Communication Assistant

international-day-of-family-remittances.pdf

*영문 버전은 위 pdf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Please check the PDF for the English version.)

 

고등학교 때 드라마와 예능을 통해 한국을 알게 되었다는 별린 라우렌트 (Violin Laurent)는 더 큰 기회를 찾아 2018년 2월 한국으로 이주했습니다. 한국과 인도네시아 간 소통의 다리가 되기를 꿈꾸며 4년간 대학에서 공부했고, 끊임없이 노력한 결과, 졸업 이후 한 제약회사에 취직할 수 있었습니다.

취직한 지 이제 약 2년차가 되어가는 별린은 “이주자로서 한국에서 일자리를 찾는 일이 쉽지만은 않았지만, 한국에서의 취직은 제 스스로에게 뿐만 아니라 가족들에게도 큰 도움이 되었다”고 말합니다. 인도네시아의 최저임금은 주별로 조금씩 다르기는 하나, 한국에서 받는 월급이 인도네시아에서 벌 수 있는 금액보다 많기 때문입니다. 덕분에 별린은 경제적인 독립은 물론, 가족이 필요로 할 때 송금을 통해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별린은 인도네시아의 'Grow With Me'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2명의 아동을 후원함으로써 아이들이 꾸준히 교육받고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함께하고 있습니다.

 

volunteer work
“한국에서 제 삶을 꾸려나가며 인도네시아에 있는 가족과 지역 사회에도 도움이 될 수 있어 뿌듯합니다” / © Violin Laurent

 

이처럼 별린이 고향의 가족과 지역 커뮤니티에 도움이 될 수 있었던 데에는 송금이 결정적인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큰 시간과 비용을 쓰지 않아도 한국에서 번 돈을 인도네시아에 필요할 때마다 인도네시아에 보낼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세계은행에서 발행한 분기 별 세계 송금 수수료 보고서에 따르면 대한민국의 해외 송금 평균 수수료는 2022년 1분기 기준 500불 당 1.87%로 G20 국가 중 가장 낮았으며, 같은 기간 G20 국가의 평균 해외 송금 수수료는 4.19%를 기록하였습니다.

주로 이주자가 돈이나 재화를 본국으로 보내는 것으로 표현되는 송금은 이주와 개발 사이의 연결고리로서 경제적 자본을 넘어 아이디어나 생활양식, 다양한 정체성과 지식 등 사회적 규범을 주고받는 소통창구로서 송출국과 목적국 모두에게 도움이 됩니다. 이에 대해 별린은 “송금은 곧 윈-윈(win-win)”이라고 표현하며 송금 시스템이 있기에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본국을 넘어 국제사회를 무대로 활동할 수 있게 만들고 이는 전 세계를 하나로 만드는 데 기여한다고 말합니다.

IOM은 송금 정책 및 메커니즘이 보다 많은 이주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정부 및 관련 주체와 함께 우수 사례를 발굴하고 관련 데이터의 수집 및 분석, 역량 강화 및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담당부서: IOM 한국대표부 정책공보팀 (Policy and Communications Unit)

박하영 커뮤니케이션지원관 | 070-4820-0293 | phayoung@iom.int